<출국 실화>영화는 닥치고 그냥 영화로만 봅시다

2018. 12. 2. 15:42프로불편러's 영화/로맨스 멜로 코미디

 

 

한국 영화는 앵간해서 장르 가리지 않고 보는데

아무 생각없이 영화를 보고왔는데

나중에 보니깐 정치색을 가지고 엄청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수많은 협박을 받으면서

제목이 한번 바뀌고 내용이 편집되는 역경을 이겨내고

나왔다는 영화라는데 이게 사실이면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좌우정치관 상관없이 그냥 닥치고 영화로 보는게

돈내고 보는 본인 건강에도 좋지 않을까요?

 

 

 

1986년 동독 베를린을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하고

실존했던 경제학 박사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이번 영화 출국은 가족을 되찾기 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연기는 믿고보는 이범수였기때문에

걱정할건 없었지만 영화가 살짝 지루한 감은 있었어요

가족을 찾기 위한 혈투라고 나왔지만

몸을 쓰는 액션은 거의 없기때문에

그런 영화를 기대하시는분들은 고이 접으세요ㅎㅎ

 

 

 

내용만 봤을때 가족을 구하기위해서 노력하는건

영화 베를린하고 다를게 없었지만

액션을 주로하는 베를린과는 다르게

영화 출국은 현실적인 느낌이 강했던 작품이었어요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감정적인 부분을

더 강조한 영화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미 나온 북한 관련 영화들이 많은데

사실 비현실적인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영화 출국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것도 있겠지만

진짜 북한 이야기가 본 느낌이었어요

이런 느낌의 영화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잔잔한걸 좋아하지 않는데 괘찮더라고요ㅎㅎ

 

 

 

 

영화내내 그저 가족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 오영민(이범수)이지만

그 작은것을 도와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안기부에서 조차도 그를 외면했고

오영민을 도와주려는 안기부 직원의 말은 절저히 무시되었죠

그리고 마지막에 오영민을 죽이는 방법보다

그를 살려주고 가족을 북한으로 데리고 가는 선택을 합니다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딸 혜원과 오영민의 대화가 나오는데

"엄마랑 규원이 찾으면 이번에는 어디로가서 살껀데?"라고 물어보고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귓가에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혜원이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과연 그에게 가족들이 행복하게 지낼곳은

어디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