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기적인 남자>리얼 X또라이급 결말 대체 누가 미친거니?

2018. 11. 19. 15:21프로불편러's 영화/로맨스 멜로 코미디

 

 

얼마전에 끝난 드라마 손 the guest에서 어눌한 말투로

보는내내 불편한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박호산...

따로 다른 연기를 본적이 없어서 컨셉인가 싶었는데

영화 이기적인 남자의 초반부로 보고선 바로 알았어요

드라마에서 어늘한 말투는 80%이상은 연기였다는걸ㅋㅋ

 

 

 

영화에 대한 어떤정보도 없이 보기 시작했던 이기적인 남자,

큰 틀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0분이면 충분했어요

하지만 막장의 시작은 그때부터였습니다

그나마 초반은 머리로 어느정도 이해를 했다면

중후반부로 갈수록 X또라이급 전개는 막장이었고

결말은 더 가관이었습니다...

 

 

 

개막장 영화 이기적인 남자의 스토리는

40대 초반 대학 강사 재윤(박호산) 눈에

요즘 조교 지수(조은빛)가 들어오고

제대로된 관계도 가지지않는 아내 미현(최유하)과

기다리던 2세를 가지게 됩니다

문제는 지수와 미현은 이미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고

남편인 재윤만 그걸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밝혀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가 보통 평범한 영화랑 다르긴했지만

겨우 이정도 가지고 X또라이급 결말이라고 안하겠죠?

분명히 남편이 잘못했고 평생 이기적으로 산 가장이었지만

여자를 사랑하고 그동안 숨기고 만나온걸

들켰을때 반응이 너무 당당하다는거였습니다

왜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안하고

지수와 미현 서로에게 미안하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결국 이렇게 됐다면 이기적인 남자가 아니라 이기적인 년놈들 아닌가요?

남자가 모든 문제의 책임인것처럼 말하는 아내의 행동과

평생 여자를 사랑하는 동성애자였다는걸 숨긴 아내의 행동중

누가 잘못했다는 말보다는 서로가 잘 맞지 않았다거나

우리는 맞지 않는거야 등의 이야기 맞지 않을까요?

대체 왜 영화는 남자만 미안하다고 말하고

모든 잘못은 남자가 했다고 말하고 있는걸까요?

 

 

 

처음에는 감독이 어떤 의미로 영화 이기적인 남자를 만들었는지

어느정도 이해가 됐지만 중후반부터

갑자기 가정을 지키려하고 아내를 돌아오게 하려는 남편으로 급변신하고

아내의 동성애 사실을 알고도 잘못하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남편의 모습만 보여주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됐습니다

게다가 마지막 결말은 남편과 아내 그리고 아내의 내연녀까지

같은 집에서 함께 사는 모습...

그리고 아내의 뽀뽀를 받으면서 행복하는

남편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납니다

결말 자체도 이해가 안되지만

남편이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모습까지 보여줘야했는지

1부터 10까지 하나도 이해되지 않았던 영화였고

보는내내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남편 후배로 헬스트레이너가 나오는데

그 사람은 남편을 짝사랑한 게이였습니다ㅋㅋㅋㅋ

 

개또라이급 결말이 궁금하다면 한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