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작>김정일 배우 기주봉 결말 참 안좋네요

2018. 9. 30. 18:11프로불편러's 영화/공포 스릴러 액션

한국영화는 왠만하면 극장에서 보려고하는데

요즘은 일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극장갈 시간도 없네요ㅠ

가끔 시간이면 집에서 밀린 한국영화 찾아보는게 전부지만

이것마저도 행복한 마음으로 보고있습니다

오늘은 이미 극장에서 내려온지 오래된 영화 공작입니다~

황정민, 조진웅, 이성민, 주지훈까지

화려한 출연진으로 개봉전부터 기대가 컸는데

생각보다 극장에서 빨리 내려왔다는건

크게 흥행은 못했다는 뜻이겠죠?

 

 

 

먼저 영화를 다 보고선 확인해보니 누적관객이 497만이나 되네요?

생각했던것보다 많이 나왔다고 느꼈는데

알고보니 영화 공작 손익분기점이 470만이었습니다

최근 개봉하는 영화들이 손익분기점도 넘기기 힘들어하고 있지만

공작 역시도 겨우 27만정도 넘겼네요

이 작품도 이정도인데 최근 개봉작들은 대체 어느정도 수준인지...

요즘 한국영화의 꼴이 말이 아니네요ㅎㅎ

 

 

 

제가 윤종빈 감독의 작품들을 워낙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보기전부터 어느정도 기대감이라는게 생겨 버렸네요

초반 영화를 틀어놓고 보고있는데 집중도 잘되고 좋았는데

이게 가면갈수록 집중도 안되고

잠도 오는거같고 그렇더라고요ㅠ

배우들 연기는 하나도 깔게 없는데 스토리가...영 집중 안되더라고요

 

 

 

흑금성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라는점도

저뿐만 아니라 많은분들에게 관심거리였을텐데요

따지고보면 그게 이 영화의 전부였습니다

그정도의 관심거리로 끝까지 끌고가기에는

영화가 너무 지루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종종 영화들보면 연기력 하나로 커버 안되는거 있잖아요?

저에게 영화 공작이 그랬습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정치적인 색이 강하다는 이유로

이번 영화 평점 테러를 하고 있는데

저도 영화는 재미없었지만 그렇게는 느끼지 못했네요

차라리 저는 정무택 역할을 맡은 주지훈 연기가 거슬리더라고요

인터뷰에서는 너무 북한사람스러운 느낌을

덜기위해서 이렇게 연기를 했다고하는데

전 이 부분이 영화를 보는내내 거슬렸습니다

 

 

어떤분들의 시선에서는 예전 김정일 정권의 북한을 옹호하는것처럼

보고 불편한 마음이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김정일을 연기한 배우 기주봉의 모습이 너무 비슷해서 놀랬네요

당연히 특수분장도 했겠지만 체형이나 생김새 모두 티비에서 본 그대로였네요ㅋㅋ

영화는 큰 흥행하지 못했겠지만 단지 김정일을 연기했다는 이유로

기주봉이라는 배우는 큰 주목을 받을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마초 흡연 협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아 버렸죠...

이미 1991년에 한 번 이런 경험이 있었던 배우였는데 또 다시 실수를...

이번 기회로 충분히 흥할수 있는 기회였는데

참 결말이 좋지 않네요

아직 영화를 안보신분들은 보시면 많이 놀라실거에요ㅎㅎ

 

 

제가 한국영화를 많이보고 좋아하지만

집에서 보다가 졸은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ㅠ

같이보던 사람은 자리를 뜨고선

계속해서 딴짓을 하고 있드라고요

제 기준에 가장 좋은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다른거 다 떠나서 이번 공작은 그게 부족했습니다

협상부터 명당, 안시성까지

아직 못 본 영화들이 많은데 기대하지말고

기다렸다가 봐야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