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의 결혼식>책상 위 롤케익은 누가 갔다놨는가?

2018. 10. 1. 20:16프로불편러's 영화/로맨스 멜로 코미디

 

누구의 말로는 건축학개론보다 몇 배는 좋았다고 이야기하는
영화 너의 결혼식을 오늘 집에서 봤습니다
첫사랑을 소재로 했다는 이유로 비교를 한 듯 보였는데
박보영과 김영광이 그걸 뛰어넘을 수 있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재미없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네이버 영화정보에서 볼 수 있는 10점이나 9점 정도의
작품은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첫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그렇다고 쳐도
긴 시간 동안 한 여자만 바라보는 남자 입장이나
그동안 이 남자 저 남자 다 만나다가
그나마 위험한 순간에 자기를 지켜준 남자를 만나지만
말실수 한 번으로 헤어지고 3년 후에 돌아와서
결혼한다는 말을 하는 여자 입장을
저는 죽어도 이해가 안 됐습니다
첫사랑이라는 소재만 사용했을 뿐
억지에 가까운 스토리 전개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영화에 나온 배우들의 연기는 다 좋았습니다
솔직히 스토리 자체에 제가 몰입을 못하다 보니
좋았는지 아니었는지 확신도 없네요ㅋㅋ

 

 

 

중간중간 나오는 개그코드가 저랑 잘 맞아서
종종 웃었던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네요
영화에서 가장 웃긴 장면이라고 생각되는 건
책상 위 롤케익은 누가 갔다놨는가? 입니다ㅋㅋㅋ
영화를 봐야 알 수 있는 장면인데
같이 본 사람들 모두 여기서 빵 터졌네요
 
그나저나 도대체 롤케익은 누가 갖다 놨을까요?^^

 

 

 

건축학개론을 뛰어넘는다는 영화 너의 결혼식,
아주 주관적인 제 기준에서는 절대 아니었네요
첫사랑을 떠오르게 만들지도 않았고
그냥 억지스럽게만 느껴졌습니다ㅠ
전부는 아니라고 해도 작은 부분이라도 이해를 해야 되는데
저는 그런 게 전혀 없었네요...
평점이 10점, 9점 높은 게 많지만 저는 솔직히 4점 정도가
적당하지 않나 생각해요
평점이 너무 좋아서 나름 기대를 했는데
보는 내내 이해도 안 되고 실망만 했던 영화 너의 결혼식이었습니다